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모습. |
이번 조사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530시버트로, 사람이 단 1분만 노출돼도 사망에 이르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도쿄전력 측은 치명적인 방사선량과 관련, "핵연료가 원자로에서 녹아 격납용기 내부로 흘러든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이번에 측정된 방사선량은 원전 사고 이듬해인 2012년 측정된 시간당 73시버트의 7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격납용기 입구 부분에서는 시간당 50시버트, 받침대 입구 부분에서는 시간당 20시버트가 각각 측정됐다. 다만 격납용기 외부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가스의 누출은 없었다.
도쿄전력 측은 "방사선량과 온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을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라며 "로봇의 이동 경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내에서 측정된 방사선량과 핵연료 추정 물질을 설명하는 삽화.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현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