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시장이 경기 부진과 내수 침체에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해외콘텐츠시장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520억달러(약 59조7000억원)로 전년도 490억달러(56조2520억원)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콘텐츠시장 규모는 1조7940억달러에서 1조8920억달러로 5.5% 성장했다.
주요 10개국의 콘텐츠시장 성장률을 보면 중국(11.4%)을 제외하면 한국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미국(5.1%), 프랑스(4.4%), 영국(4.3%), 캐나다(4.1%) 순이었다. 국가별 콘텐츠시장 규모는 미국이 7010억달러로 압도적이었으며 중국(1760억달러), 일본(1600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영국(970억달러), 독일(910억달러), 프랑스(710억달러)에 이어 세계 7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2013년까지 8위였으나 2014년 캐나다와 공동 7위로 올라선 뒤 2015년 단독 7위가 됐다. 캐나다의 시장 규모는 510억달러다.
한국 콘텐츠시장 성장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게임, 지식정보(인터넷포털), 각종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웹툰, 웹소설,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등 새로운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시장이 향후 5년간 4.4%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유지해 2020년 640억달러(73조472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세계 콘텐츠시장의 예상 평균성장률과 같은 수준이다. 글로벌 콘텐츠시장은 2020년 2조3510억달러로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