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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ICBM 위협, 엄포용 아냐…협상 통해 추가 도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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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라니 前 美 ODNI 소장 “올해 안 시험발사 가능성 커”
조지프 디트라니(사진)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Office of the Director of National Intelligence)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은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은 엄포용이 아니라 실제 위협이며 올해 안에 시험발사를 할 것”이라며 “김정은(조선노동당 위원장)은 자기가 하려는 일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3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북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일단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북한과 협상을 해야 하고, 북한이 먼저 지금 하고 있는 일(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할 경우 그 대가로 미국과 한국 등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지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기관에서 약 30년 동안 재직한 디트라니 전 소장은 2003년부터 북한 문제를 다뤄온 미국 내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다. 2005년 9·19 공동성명 당시에는 미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다.

디트라니 전 소장은 최근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움직임을 노출한 의도에 대해 “한·미 양국에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자로 가동을 통해 더 많은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에만 세 차례의 핵실험(2013년 2월, 지난해 1월 및 9월)이 이뤄졌고 수십번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ICBM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