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헌법재판의 기능은 헌법해석을 둘러싼 국론분열을 조속히 정리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지만, 현재의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의 격렬한 대립을 보면 탄핵심판 결정 후에도 심각한 휴유증이 예상된다”며 “헌재의 결정이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그것은 헌법정신의 최종 확인이며, 우리 모두는 그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
그는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며 검찰 인사의 독립과 검찰의 권력화 방지를 골자로 한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놨다. 그는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대통령의 영향력을 줄이고 검찰총장 임기를 4년으로 연장하며, 검찰총장의 인사권을 독립시켜 수사통제를 막겠다”며 “또한 ‘국민의 수사 참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검사 비리 사건이나 정치적 논란이 큰 중요 사건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검찰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여야 4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여야는 2시간30분 가량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와 선거 연령 인하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원론적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