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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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혁 보은군수 "연 20만명 이상 전지훈련지로 활력"

속리산 '수학여행 1번지 옛명성' 되찾기 매진 / 보은대추 명품화 지속 지원…기업유치도 순조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충북 보은군이 지난해 대추축제로 관광객 85만명을 유치했으며 스포츠 마케팅으로 각종 전지훈련 유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을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에게 올 한해 추진할 역점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 군수와 일문일답.

- 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군정은?

과거 보은 속리산의 ‘수학여행 1번지’라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역 관광자원을 집약·개발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한 휴양·관광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속리산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한 치유효과와 휴양단지인 바이오산림휴양밸리조성을 추진 중에 있으며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253ha에 호텔, 콘도 미니엄을 비롯한 승마장, 화석전시장, 옛농촌 체험마을, 장인마을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 달천 고향의 강 사업, 비룡저수지 둘레길, 케이블카 설치, 속리산 둘레길, 꼬부랑길, 세조와 정이품송 천년만남 재현사업 등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 지난해 가장 자랑할 만한 군정성과는?

지난해 보은군의 대표적 성과는 대추축제 성공인데 10일간 85만명이 와서 88억원의 농특산물을 구매했고 보은대추를 일본·미국에 약 1억원을 수출했다.

20㏊의 스포츠파크 준공으로 보은 스포츠의 새로운 도약 기반 마련했고 보은 산단에 38개 기업을 유치했다. 군내 학생 250명에게 2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중학생과 고교생 35명에 대해 미국과 일본, 북유럽 연수를 실시한 점도 성과다.

- 보은은 대추 명성이 자자한데 대추 관련분야 지원대책은?

군은 올해 농업부문에 총예산의 23%인 714억4100만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전국 군단위에서 제일 높은 비율이다.

보은대추산업은 이제 사과·한우와 더불어 전국적으로 성공한 작목으로 꼽히고 있는데 종전 건대추에서 최근 생대추로 또 가공해 해외 수출까지 6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추 명품화 사업계획으로 대추 비가림 시설 지원 확대, 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과 대추칩·대추즙 등 가공분야를 지원할 계획이다.

- 스포츠 전지훈련지로도 유명한데 올해 스포츠마케팅 계획은?

이제 보은군의 스포츠는 주민 소득을 증대시키는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했다. 군의 전지훈련 300개 팀과 전국대회 20개 유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연간 200억원 이상 보은경제를 떠받치는 중심축이 될 것이다.

스포츠를 통한 20만명 이상의 선수들이 와서 보은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보은 관광이 활성화 되면 곧 지역발전이 된다.

지금 엄동설한인데 1월중 연인원 4500명의 선수들이 와서 전지훈련을 하고 갔다. 4억5000만원 이상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말 준공한 스포츠파크 야구장은 3월부터 주말에 사회인 야구 48개 팀이 연간 400경기 예정이며 주중에 백인천 야구클럽연맹에서 전국의 야구팀을 유치·경기를 한다.

해발 450m의 꼬부랑길 비포장 10㎞코스는 전국 운동선수들의 훈련코스로 제일 선호하는 곳이다. 특히 마라톤의 나라 일본에 3000여개 동호회를 이루는 수만명의 마라톤 동호인을 유치하러 2월중 일본에 출장예정이다.

- 보은 산업단지 조성과 분양계획은?

군은 군민들과 출향인사들이 함께 노력해서 2013년 보은동부산단 70㏊를 단일기업에 분양·입주한 데 이어서 2015년에 조성된 보은산단 1공구는 작년 말까지 38개 우량기업 유치로 78%를 분양했다.

2공구는 올해 조성하는데 벌써 글로벌 기업인 벨기에의 베어스라는 기업에 3㏊ 분양, 6000만 달러 투자협약체결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유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린다. 아울러 보은군이 획기적인 지역 발전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군수와 공직자들이 열심히 뛰겠다. 보은 군민 모두의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재준 시민기자 leepr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