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남부 알타이 지방에서 난방이 되지 않는 집에 이틀간 방치된 2살짜라 아기를 품에 안고 혹한에 맞서 지킨 반려견. |
이 지역은 낮 기온이 영하 10도 정도이며, 밤에는 20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은 아기 어머니가 집을 비우고 이틀째 되던 날 방치된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인근 주민은 "개가 아기 곁에서 떠나지 않고 마치 새끼를 돌보듯 품에 안고 있었다"며 "얇은 옷을 입고 있었던 아기가 키우던 개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민의 도움으로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집을 비우고 나흘 만에 돌아온 여성을 체포했고, 이 법원은 실형 선고과 함께 양육권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공항에 버려져 얼어죽은 개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인은 개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수 없다는 이유로 공항에 개를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메트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