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컨벤션 이봉순(오른쪽에서 두번 째) 사장이 15일 KNN타워 14층에서 김병기(왼쪽에서 세번째)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부설연구소인 ‘관광MICE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리컨벤션 제공 |
국내의 경우 3조4천억 원 규모로 GDP의 0.45%, 연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부산은 2700억원 규모로 15-2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인 가장 성장이 빠른 도시이다.
이와 관련, 부산을 찾는 도시방문객이 약 600만명에 도래하면서 MICE 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또한 높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부산 5대 전략산업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외 MICE 기업의 경우 시장을 직접 창출하며 자체 브랜드행사로 세계 시장을 주도해오는 것과 달리 국내는 대행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으며, 취약한 R&D(연구·개발) 지원과 투자에 대한 관점의 새로운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리컨벤션은 지난 17년 동안 실행해온 국제회의 및 전시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 개발하여 새로운 시장창출에 역점을 두기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이봉순 대표이사는 “연구소의 역할이 단지 ㈜리컨벤션의 성장이 아닌 부산의 관광MICE 산업이 지역을 넘어 세계 관광MICE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생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부산의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새로운 걸음을 딛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컨벤션은 MICE 관련 산학연 주요 인사들을 모시고 MICE 산업 및 R&D 연구소 발전 방안에 대해 간담회도 함께 가졌다.
“부산 지역의 민간 R&D 투자는 49%로 전국 평균인 76% 대비 저조한 편이며, 특히 MICE 산업 R&D 투자가 취약해 이를 확대하기 위하여 이번 ㈜리컨벤션 기업부설 관광MICE 연구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기업부설 연구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통해 부산 지역 MICE 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김병기 부산시 신성장산업국장은 간담회에서 밝혔다.
㈜리컨벤션은 2001년 2월 설립 후 국제회의 기획·전시·홍보 등 부산을 대표하는 PCO(Professional Convention Organizer, 국제회의 기획사)로서, 2015년 부산 5대 전략산업 선도 기업, 2016년 부산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95차 라이온스 부산 세계대회, ITU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 정부 3.0 글로벌포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행사 등 초대형 행사부터 다양한 정부부처의 굵직한 국제회의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글로벌 해양인재포럼, 해양스타트업 등 매년 30여 건 이상의 대형 회의 및 행사를 운영하는 등 부산지역의 MICE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쌓아온 전 세계 국제 네트워크망으로 186개국 5000명이 넘는 해외 연사 망을 보유하여, IASB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Speakers Bureau) 공식 해양 전문 스피커즈 뷰로 인증 절차 중에 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의 약자로 좁은 의미에서 국제회의와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유망 산업을 뜻하며, 광의적 개념으로 참여자 중심의 보상관광과 메가 이벤트 등을 포함한 융·복합 산업을 뜻한다.
MICE 산업은 스위스의 작은 마을 다보스를 세계에 알린 다보스 포럼의 사례와 같이 도시브랜드 각인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린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의 국가는 오래전부터 각종 국제회의와 기업 인센티브 여행, 대규모 컨벤션과 국제 전시회를 합해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시켜 오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란 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정요건을 갖춘 기업의 연구소를 신고·관리함으로써 각종 조세, 관세, 자금 및 인력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여, 기업의 연구 개발 활동을 촉진·유도하기 위하여 1981년에 제정된 제도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