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텍은 지난 15일 차제우 사장와 중국 산시성 신실유한회사 곽유장 사장이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신소재 공동연구 및 수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카본텍은 세계 최초로 야자숯 개발에 성공, 고체연료를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카본텍 차제우 사장(왼쪽)과 중국 산시성 신실유한회사 곽유장 사장이 15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직지홀에서 신소재 공동연구 및 수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
카본텍은 지난해 말 음성군 대소면에 제2공장을 가동, 활성탄과 신소재, 방사선 설비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부터 특허 기술 2건을 이전받아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이전 받은 기술은 원자력연구원 이승엽 박사가 개발한 ‘고농도 요오드’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한국과 미국, 일본, 프랑스에 특허등록되어 있고, 지난해 11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이 신기술은 기존의 요오드 제거 공정보다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발생되는 폐기물의 부피가 100분의1 정도로 작아 장기 유지비용 절감효과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기존의 공정은 수십톤의 대형 정화조와 부지 확보, 시공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됐으나 이 신기술로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신기술은 원자력연구원 박환서 박사가 개발한 폐가스 흡착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이산화탄소(CO2)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카본텍은 앞으로 담배필터에 이 기술을 적용, 담배의 이산화탄소 및 유해가스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기술로 신사업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원자력바전소와 화력발전소, 방사성 요오드 취급기관과 산업체, 병원, 제철소, 시멘트공장, 담배필터공장, 폐기물 처리 및 재활 업체 등 다양하다.
차제우 사장은 “카본텍이 보유한 두가지 신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대비 분야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