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중화권의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연동된다. 이에 따라 ‘중국판 아마존닷컴’인 타오바오(Taobao)를 비롯해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외국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카카오페이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올해 4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는 간편결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 운영사인 앤트파이낸셜그룹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2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페이로 국외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한국의 카카오페이 제휴 업체에서도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앤트파이낸셜은 중국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에서 알리페이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다.
카카오 관계자는 “알리페이와의 연동이 이뤄지면 국내 직구족이나 여행객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카카오페이 가맹점도 고객층이 대폭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연동 계획은 4월 카카오페이 법인 설립 때 공개될 예정이다.
엄형준 기자
4월 분사 카카오페이, 알리페이와 손잡는다
기사입력 2017-02-22 02:00:00
기사수정 2017-02-21 20:51:19
기사수정 2017-02-21 20: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