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트럼프 트윗 공격 대비… 보험 가입하는 미국 기업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공격 위험에 대비한 기업용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22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홍보대행사와 위기관리 업체들이 이 같은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고 일부 기업들이 여기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후 특정 기업을 트위터에서 언급한 것만 60여건에 달한다.

인텔과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월마트 등 주요 기업들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압박하는 트윗을 날렸고, 삼성이 미국 내 공장을 투자한다는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땡큐, 삼성!”이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작년 1월에는 “불충실한 메이시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하지 마라”는 트윗을 날리자 이 백화점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또 그의 장녀 이방카가 운영하는 브랜드가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롬에서 매출 부진을 이유로 퇴출당하자 “부당한 처우다. 끔찍하다”고 공격하는 트윗을 날렸다.

미국 홍보대행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올라오면 지진이나 홍수가 발생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조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