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의학협회(BMA)가 최근 영국에서 일하는 유럽경제지역(EEA) 의사 1천19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가 영국을 떠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답했다. 아직 불확실하다고 답한 비율도 23%나 됐다.
BMA 회장인 마크 포터는 다른 EU 국가에서 온 많은 의사가 "브렉시트 이후 그들과 그 가족이 영국에 살면서 일할 권리가 있는 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 의료 인력 엑소더스(대탈출)는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인력부족에 직면한 영국의 국민건강서비스(NHS)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제러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NHS가 브렉시트 이후 더 많은 영국 의사를 훈련하고 고용해야 한다면서 2018년부터 의과대학 졸업자들의 일자리를 25%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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