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2기’ 포스코가 비철강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철강과 같은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바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경북 구미 포스코ESM 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1월부터 LG화학에 공급한 ‘고용량 양극재’는 2차전지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소재다. 양극재 원료인 니켈 함량이 통상 60% 선이면 고용량으로 분류하는데, 포스코 제품은 80%를 넘는다. 리튬, 니켈 등 ‘에너지 소재’도 포스코의 4대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이달 초 광양에 리튬 추출 공장을 준공해 향후 4만t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켐텍, 포스코ESM, SNNC 등 주요 소재 계열사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춰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업 본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면서 “비철강 부문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엔진을 발굴·육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