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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신한카드 개인신용관리팀 과장은 2016년 열린 신한카드 마라톤대회 여자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진=신한카드 |
흔히 금융업계에 몸담고 있으면 딱딱하고 고지식할 것이란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그들 또한 일반 직장인들과 같이 이색적인 취미, 여가활동으로 보다 질 높은 삶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같은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본인 자신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삶의 향기와 활기를 선사해주고 있다. 세계파이낸스는 틈틈이 시간을 쪼개 자기계발에 열심인 금융가사람들의 이야기를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입사 18년차에 접어든 김소영 신한카드 개인신용관리팀 과장은 신한카드 마라톤대회가 배출한 여자부문 1위의 '뚝딱 워킹맘 '이다 . 고등학생 , 초등학생 딸 둘을 둔 김 과장은 3년 전부터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꾸준히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다 . 대회출전은 42.195 ㎞의 정식 코스 대신 10km 코스를 뛴다 . 그는 "7km 지점이 가장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그 때마다 이걸 이겨내야만 인생의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마음을 다 잡으면 자신감을 갖게 된다 "고 말했다 .
김 과장은 마라톤에 대한 황홀한 첫 기억을 가지고 있다
. 3년 전 봄
, 처음 마라톤 동호회에 간 날 만개한 벚꽃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마라톤에 매료됐다
. "석양을 바라보며 뛰다보니 땀이 살짝 베어 나왔는데 그 때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 그 뒤 매주 한 번씩
6~7km 정도를 꾸준히 뛰고 있다
.
그의 취미생활은 이뿐만이 아니다
. '뚝딱 워킹맘
' 답게 마라톤 이외에도 대학 때 전공했던 인도네시아어 공부를 틈틈이 하고 있다
. 공부를 다시 하면서 대학시절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는 건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 대학시절 부산
KBS홀에서 열린 세계민속축전에서 민속춤 공연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 일과 육아
, 취미생활까지 놓치는 것 하나 없는 그는
"남편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아이들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해주다보니 가능했던 일
"이라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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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이 사내방송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
김 과장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신한카드의 글로벌 어학과정을 밟았다
. 글로벌 어학과정은 신한카드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 아침
7시에 있는 수업을 듣기 위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았다
. 짬짬이 '전화영어
'식으로 인도네시아 친구와 통화도 한다
. 현재 김 과장은 하루 한 시간씩 꾸준히 시간을 내 인도네시아어를 공부하고 있다
. 지난 겨울에는 간단한 회화를 소개하는 사내방송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 두 딸도 공부하는 엄마 모습을 보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단다
.
이렇게
'뚝딱 워킹맘
'이 가능한 이유를 묻자 그는 단연 체력을 꼽는다
. “아무래도 체력이 뒷받침 되다 보니 활발한 취미생활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는 김 과장은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는 날이면 몸이 개운치 않단다
. 그래서 매일 아침 한 시간씩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 주말에는 스크린골프장에서 남편과 용돈내기 골프도 친다
.
김 과장에겐 새로운 일을 배우는 것도 기쁨이다
. 현재는 차량을 구매할 때 대출심사를 하는 부서인 개인신용관리팀 할부심사파트를 맡고 있다
. 그 전에는 상담실과 지점에서도 일했다
. 직장 생활은 어떠냐고 묻자 단연
“재밌다
”는 답이 돌아왔다
.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대출심사자나 지점 간의 소통과 관련해서 같이 고민하게 되고 여러 가지 서류 업무를 하면서 공부도 많이 되는 것 같다
”는 그는 삶이 배움이자 기쁨이다
.
그의 최종 목표 역시
'뚝딱 워킹맘
' 답다
.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
42.195
㎞의 정식 코스를 완주하고
,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고 싶다
"는 것이 김 과장의 포부
. 현재 공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어를 통해 현재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한카드의 해외법인인
'신한인도파이낸스
'의 주재원으로 일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증명하듯 인터뷰 내내 웃는 얼굴이었던 김 과장은
"취미생활은 자발적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이라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취미생활을 스스로 찾고
,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