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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는 지난 2월 중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을 찾았을 때 백악관 안주인 대행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이방카가 곁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공식 일정을 수행하거나 외국 귀빈을 만날 때 카메라에 잡히는 이방카의 모습은 이제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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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수하는 아베(왼쪽)와 트럼프. 뒤에는 트럼프 장녀 이방카(오른쪽)과 사위 쿠슈너. |
트럼프 대통령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숱한 반대를 뒤로하고 이방카를 워싱턴으로 불어들인 자신의 결정과 이방카의 조언이 빛을 발휘했다고 생각했을 법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방카를 적극 엄호해 왔다.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퇴출 소식을 듣고 딸의 역성을 든 트윗을 남긴 게 단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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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트럼프 트위터 |
아버지의 편애에 가까운 ‘이방카 사랑’을 언론과 야당은 불편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미국 역사에 퍼스트도터(대통령 딸)가 국정 현장을 챙긴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친인척의 권력 남용과 이해충돌 발생 가능성도 우려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게 열린 자세를 보이고, 진보적인 정책을 챙기는 이방카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도 있다. 이념적 성과가 아닌 아버지 자체의 성공을 바라는 이방카의 조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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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카와 쿠슈너. |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보수·극우 인사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이방카와 쿠슈너 부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눈길도 있다. 이방카는 1981년 뉴욕 맨해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째 부인 이바나 사이에서 맏딸로 태어났다. 2009년 유대계인 쿠슈너와 결혼해 2남 1녀를 뒀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