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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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지율 10%대 초반 고착화?

3곳 여론조사서 모두 12, 13%대 / 安측 “예상 수치… 오를 일만 남아”
‘문재인 대세론’을 추격하던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율이 10%대 초반에 고착화되는 모양새다.

2월 중순 20% 초중반까지 올라섰던 지지율이 잇따른 대연정, 선의 논란으로 하락세가 시작되며 5일 공표된 여론조사 3개에서 모두 12, 13%대를 기록했다.

이에 안 지사 측은 “예상한 수치다. 경선에서는 문제없을 것”이라며 안 지사의 ‘소신’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오마이뉴스 본사에서 열린 오마이TV 주최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 예비후보자 토론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MBN·매일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2월27·28일, 3·4일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해 이날 발표한 주간집계에서 안 지사는 1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충청·수도권·TK(대구·경북)·PK(부산·울산·경남) 등 대다수 지역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안 지사는 이날 공표된 조선일보·칸타퍼블릭(3, 4일 조사)과 한겨레·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리서치플러스(3, 4일 조사)의 차기 대선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도 각각 12.0%, 13.2%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세 여론조사에서 모두 문 전 대표와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안 지사 측은 지지율이 최소치에 근접했다고 판단하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이후에 지지율 반등 모멘텀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한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제 지지율은 오를 일만 남았다”며 “경선인단이 200만명을 넘으면 안 지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만명 이상의 거대 경선인단은 후보 차원의 조직 동원이 불가능하며 전통 지지층에 더불어 ‘산토끼’ 유입이 많아졌다는 증거인 만큼 중도 입장을 표방한 안 지사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이날 민주당 경선인단 신청 인원은 140만명을 돌파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