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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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특검 수사결과, 탄핵심판 간접영향 있을 것”

권성동 법사위원장 밝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를 전날 참고자료로 헌법재판소에 제출했고, 탄핵심판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도 간접적 영향은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비상시국 의원총회에서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경제공동체이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운영 주체라고 했다”며 “최씨의 국정농단과 박 대통령의 중대한 헌법위반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의결서 제출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해 12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민원실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을 제출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는데 이는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며 “아무런 반박 증거도 못 내고 그동안 특검 수사나 헌재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 수사결과의 진실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할 것이며 조용히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의원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장·차관, 공무원들이 무수히 구속됐는데 무엇 때문에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겠느냐”며 “이 사람들은 사리사욕을 취한 바 없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결국 정점에 누가 있는지는 제 입으로 얘기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판단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