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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시한폭탄’ 간경변증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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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명의’
10일 오후 9시50분 EBS1 ‘명의’에서는 소리 없는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간경변증’의 증상과 원인, 그에 맞는 치료법과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당뇨병, 두 달 만에 10kg이나 빠져버린 체중, 노랗게 변한 눈, 새카맣게 변한 얼굴. 모두 ‘간’ 때문이었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조직이지만 오랜 시간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간경변증이 생긴다. 간경변증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암만큼이나 무섭다. 한 번 굳어져 버린 간은 혈액이 통하지 못하고 해독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수, 거미상 혈관종(피부 모세혈관이 마치 거미줄처럼 확장되는 상태), 정맥류, 간성혼수 등의 합병증을 불러일으킨다. 최악의 경우 간암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10일 EBS1 ‘명의’에서는 간경변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 등 모든 것을 알아본다.
EBS 제공
간경변증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여남주(45·여)씨의 경우 20년 동안 술을 파는 사업을 하면서 영업을 위해 술을 마셨고 결국 술이 간경변증을 유발했다. 국내 간경변증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발생한다.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나머지 10~15%는 알코올 과다섭취와 그외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B형 간염의 경우,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자리 잡으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한다. 이때 간세포도 함께 파괴되면서 염증이 생긴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간조직이 굳는 간경화로 발전하게 되고 그중 50% 이상이 간암으로 이어지게 된다. 간염은 간암의 주요 원인이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게 돼 보균 여부를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간경변증은 간의 70%가 손상되기 전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내 간이 안전한지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간경변증은 초기 발견해 관리하면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간경변증의 구체적인 예방법을 소개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