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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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과 각부처, 朴 전 대통령 '흔적 지우기' 시작…사진 내리고 세절작업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연인으로 돌아감에 따라 정부 각 부처를 중심으로 '대통령 흔적 지우기'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헌재의 탄핵인용 선고 이후 각급부대에 '사진 철거' 지시를 내렸다.

정부 각 부처 의전관계자들도 "장관 집무실 등에 걸린 사진을 떼어내는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훈령에 따라 임기의 종료 또는 교체되는 경우에 사진을 제거하게 돼 있다"며 "관련 예하부대에 지시를 내렸고 사진은 세절 또는 소각조치한다"고 알렸다.

외교부도 재외공관에 걸린 대통령 사진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각 부처는 대통령 사진은 떼어내지만 대통령의 부처 방문 등의 행사 사진을 제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