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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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장미대선’ 5월 9일 유력시

정치권도 “승복”… 후보등록 돌입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파면됨에 따라 대통령 선거는 5월9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까지 4월 29일부터 5월 9일 중 하루를 대선일로 지정·공고해야 한다. 주말 등을 피할 경우 가장 유력한 조기 대선일은 5월 9일이다. 이에 따라 여야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도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은 헌법재판소 결정 승복과 국민통합을 다짐하며 대선 승리를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국회 정세균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정치가 탄핵당했다는 심정으로 정치개혁에 매진해야 한다”며 “마음을 정돈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광장의 소망과 나라를 위한 애국의 마음을 승화시켜 국회에서 하나씩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헌재의 고뇌와 숙의를 존중하고 인용 결정을 중하게 수용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