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사흘째인 12일에도 청와대에서 나오지 않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일(13일)에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사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기본적인 삼성동 준비상황이 오늘 오후쯤 정리될 것 같다”며 “사저가 준비되는 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3일 오전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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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안승진 기자. |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0년부터 2013년 2월 청와대로 들어오기 전까지 23년간 사저에 머물렀다.
사저는 1983년에 건축됐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로 청와대 측은 물리적 환경이 전직 대통령이 머무를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래대로라면 내년 2월에 끝날 박 전 대통령의 임기에 맞춰 개보수를 진행하려 했으나,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제때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았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며 “제18대 대통령 박근혜입니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인사말이 여전히 남아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