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겨냥해 "만에 하나 국민 마음에 걱정을 끼치고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한다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당도 불가피하게 단호한 조치를 해나갈 수밖에 없다"고 당내 강성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향해 겨냥했다.
인 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당 구성원은 자중자애하고 국민의 마음을 살피는 데 예전보다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언행에 무거운 마음을 담아 신중을 기해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는 당내 강성 친박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인 위원장은 "지난주 대한민국은 참으로 힘든 결정을 내렸다. 많은 분께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주말을 보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한국당 역시 국민과 국가에 대한 죄송함과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거운 주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은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처한 위중함을 감안할 때 참회한다는 이유로 마냥 주저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나라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당연한 책임"이라고 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대선후보로 출마하시려는 분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당내 경선에서 후보를 음해하거나 비난하는 등 화합을 저해해서는 안 되고, 모든 언행과 공약은 당론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 당론에 입각한 대선 활동을 요청한다"라고 주문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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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국민화합 저해 언행할 경우 단호한 조치"…강성 친박 경고
기사입력 2017-03-13 10:04:06
기사수정 2017-03-13 10:17:22
기사수정 2017-03-13 10: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