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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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박 전 대통령 지금이라도 헌재 판결에 승복하라"

사드배치 한·미 군사동맹 존중이지, 중국 봉쇄 입장 아니다 / 16일간 공식 연가 내고 본격대선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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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미완의 민주주의 역사를 이어 달리겠다”고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했다.

더불어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낡은 이념과 지역갈등을 털어내고 국민통합과 대연정으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2일 퇴진입장 표명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다”며 “지금이라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승복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의무라고 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안보는 한·미 군사동맹에 기초해 있으며 한·미 군사동맹을 존중한다”며 “(사드배치는)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개헌론에 대해서는 “개헌은 다음 정부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며 국회개헌특위와 차기정부에서 개헌논의가 본격화 할 것이다”며 개헌을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대선행보, 정치노선과 이념에 대해 ‘새로운 길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중앙차선도 안 그려져 있어 어디가 오른쪽인지 어디가 왼쪽인지 분간이 안되지만 분명이 새로운 길이다”며 “김대중 노무현이 이뤄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민주주의를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13일부터 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4월3일까지 16일간 공식 연가를 내고 대선일정에 돌입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