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현재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 중"이라며 "점검기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홈페이지 |
대신 임시 홈페이지에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이나 이미지, 관련 콘텐츠는 삭제되고, 정부 정책 홍보와 청와대 관람안내를 포함해 기본적인 기능만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청와대 홈페이지는 현재 외주업체에서 관리, 운영을 하고 있어 임시 홈페이지 개설까지는 2∼3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15일께면 임시 홈페이지가 운영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는 공식자산은 아니지만 그동안 홍보채널로 활용해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비활성화' 조치를 취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연설문과 활동내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에 따른 조치다.
청와대가 그동안 활용해온 SNS 홍보채널은 ▲블로그(http://blog.president.go.kr/),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heongWadae) ▲트위터(https://twitter.com/bluehousekorea)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eongwadaetv) 등이다.
비활성화 조치는 계정 폐쇄는 아니라 기존의 콘텐츠를 둔 채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관련 내용물을 삭제하라고 비판했다가 홍보계정 비활성화 조치가 이뤄지자 일각에서는 '정부 기록물 삭제 아니냐'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자 청와대는 "기록물 삭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SNS 홍보채널에 게재됐던 내용도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던 대통령 관련 콘텐츠를 연동한 것"이라며 "당연히 관련 내용은 정부 기록물로 넘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춘추관 등을 비롯해 옥외에 설치된 박 전 대통령 순방 또는 외부방문 관련 홍보 동영상 서비스도 이날부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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