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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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소환 예고, 朴 전 대통령 측 "통보도 안 왔는데 무슨 입장 있겠나"

검찰이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일쯤 소환 날짜를 통보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박 전 대통령측은 "아직 검찰로부터 통보가 온 것도 아닌데 무슨 입장이 있겠느냐"며 최대한 말을 아꼈다.

이는 자연인 신분으로 불소추 특권이 없어진 만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여론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지 사흘째인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대외 메시지나 행보 없이 칩거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측은 검찰이 조기대선을 앞두고 '속전속결'태세를 드러내자 변호인단 보강을 서두르는 등 내부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