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 운동화, 책가방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정부가 리콜 조치를 내렸다. 뇌·신경계통 발달을 방해하는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385배 초과하는 제품도 있었다. 아디다스, 이랜드, 아이비클럽 등 유명 브랜드 제품도 포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용품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시행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17개 업체 1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콜된 모델은 아동용 운동화 7개, 학용품 8개, 학생용 가방과 교복, 휴대용 레이저 용품 각 1개이다.
아디다스의 책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를 14배 초과 검출됐다. 아이비클럽 학생복과 자라리테일코리아 운동화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각각 20.0%, 14.7% 초과했다. pH가 높으면 피부 자극,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랄프로렌코리아와 이랜드월드 더데이걸즈 등 아동용 운동화 7개 제품에서도 화상이나 따가움을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최대 10.9배, 중추신경장애 유발물질인 납 성분이 22.8배를 넘어섰다. 학용품 브랜드 콩깍지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각각 385배, 80배 초과하는 제품이 적발됐다. 휴대용 레이저 용품인 ‘레이저후레쉬’는 레이저 발사출력이 기준치의 4.9배에 달해 눈 등에 직접 쏘면 위험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기준치 최대 385배 초과 등 적발 / 아디다스·이랜드 등 브랜드 포함… 17개 업체 18개 제품 리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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