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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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어정규장전운’ 일반 공개

다산의 붉은색 글씨가 상단에 남아 있는 ‘어정규장전운’.
다산 정약용(1762∼1836)이 붉은 글씨로 첨삭 지침을 쓴 책인 ‘어정규장전운’(御定奎章全韻)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어정규장전운은 한시를 지을 때 필요한 운자(韻字)를 정리한 운서(韻書)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김영호 한국학중앙연구원 석좌교수가 기탁한 자료 가운데 어정규장전운을 포함한 고서 28책과 시문·서화·문서 12점을 경기도 성남 연구원 내 장서각에서 20일부터 6월10일까지 전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어정규장전운은 정조가 다산에게 준 책으로, 정약용은 이 책의 상단 여백에 붉은색 글자로 교열에 관한 의견을 적었다.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장은 “어정규장전운은 다산과 정조의 관계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며 “다산이 교열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왕에게 바쳐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