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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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 미국대사들 "어떤 정권 들어서도 韓·美동맹 굳건"

리퍼트 “이견 있어도 관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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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은 5월9이 대선 이후 한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2014∼2017년)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지난 60년간 계속 변화하고 진화해 왔다”며 “(동맹에는) 분쟁을 완화하고 조정하는 강력한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미국과 한국은 이견이 있어도 동맹관계를 진전시켜왔다”며 “이는 동맹의 미래에 상당한 희망과 자신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마크 리퍼트
토머스 허바드
캐슬린 스티븐스
알렉산더 버시바우
토머스 허바드 전 대사(2001∼2004년)는 진보 정권이었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대사를 지냈다면서 “그때도 한·미 양국은 협력을 잘했고, 동일한 목적의식이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대해 매우 일치된 접근을 해왔으며, 한국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서 이런 추세가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캐슬린 스티븐스 전 대사(2008∼2011년)는 “한국의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정권들과 일한 경험에 비춰 볼 때, 물론 지난 수십년간 정책에 변화는 있었지만 모두 근본적인 원칙에 대한 헌신이 있었다”며 “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대사(2005∼2008년)는 “한국 정치에 어떤 변화가 있든 한·미동맹은 매우 굳건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시키는 이 궁극적인 목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