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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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 "날 보는 눈빛 싫어…결혼 3일 만에 파경"

배우 김청이 아픈 가족사에 따른 상처를 고백했다. 

김청은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어머니가 집안 반대로 결혼하지 못한 채 17세에 자신을 낳았고, 출산 100일 만에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어 "홀어머니와 사는 것 때문에 저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며 "굉장히 사랑한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의 어머니가 저에게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눈빛이 달라지더라. 홧김에 그 남자에게 못 되게 굴었고, 결국 헤어졌다"며 결혼 3일 만에 파경한 사연을 전했다. 

김청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영혼결혼식을 올렸다. 김청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영혼결혼식이라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해야 한다 그러니까 하신 거 같은데"라며 "어머니가 영혼결혼식 이후 화장해서 강에 뿌려드렸고, 평생 혼자 나를 키우면서 그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셨다. 내가 마흔 살 넘을 때까지 아버지 제사를 지냈다"고 털어놨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