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
여기에 5월 1일부터 징검다리 두 번만 잘 건너가면 명절 때보다 더 긴 황금 연휴를 맞을 수 있어 다들 이때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런 희소식도 가요종사자들에게는 달갑지 않다. 이 시기에 온통 신경이 대선과 연휴에 쏠릴 것은 뻔한데 애지중지 만든 신곡을 발표했다가는 제대로 알리지도 못하고 묻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시점이 이렇다 보니 가요계는 가수 컴백과 신인 데뷔에 따른 앨범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초유의 4월을 맞게 됐다. 벌써부터 싸이와 비, 아이유, 공민지 등을 비롯해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와 위너, 드림캐쳐 등의 컴백과 신인 그룹 에스투유(S2U) 등의 데뷔 예고전이 치열하다.
컴백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월드스타’싸이(본명 박재상·40)가 4월 중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팬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강남스타일' 다운 노래가 탄생할 수 있을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곡을 4월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언한 바 있으며 이달 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7 원케이 글로벌 피스 콘서트 인 마닐라’공연 무대에서 싸이가 직접 컴백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2년 ‘강남스타일’에 이어 2015년 12월 발표한 정규 7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4개월 만의 앨범이다. 싸이는 지난해말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연말 공연을 열고 당초 계획보다 신곡 발표가 늦춰졌다고 알렸다.
비 |
가수 아이유도 4월 21일 컴백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소속사 로엔-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유가 네 번째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음악 팬과 재회한다”고 밝혔다.
아이유의 이번 컴백은 미니 4집 ‘챗셔’ 이후 약 1년 6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가요계 안팎의 관심을 높였다. 아이유는 오랜 공백기 동안 꾸준히 새 음반 준비에 박차를 가해 온 만큼 아티스트 아이유의 새로운 변신을 이번 신보 속에 고스란히 담을 전망이다.
아이유 |
걸그룹 투애니원(2NE1)에서 탈퇴해 기획사 뮤직웍스로 소속을 옮긴 공민지가 4월에 솔로로 데뷔한다. 백지영 소속사로도 유명한 뮤직웍스는 “현재 공민지는 4월 말 솔로 앨범 발표를 목표로 작업 중이며 첫 솔로 데뷔 앨범은 미니앨범 형식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솔로 데뷔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고 타이틀곡 또한 현재 선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민지 |
YG 소속 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가 4월 4일 오후 4시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신곡 발매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으로 위너는 그사이 멤버 남태현이 탈퇴해 4인 체제로 변화했다.
초고속 컴백하는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도 4월 대전에 합류한다. 소속사 해피페이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 13일 데뷔한 드림캐쳐가 약 두 달간 활동을 마치고 곧바로 식목일인 4월 5일 컴백한다”고 밝혀 시선을 끌고 있다.
드림캐쳐 |
이 외에도 가요계는 5월 초를 피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신인 가수들의 4월 데뷔가 잇따를 전망이다.
추영준 선임기자 yjch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