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원장의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다 인정하고, 법률 위반이 있었던 점을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원장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고,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인 박채윤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1천800여만원 상당의 무료 미용 성형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김상만 특검 소환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
김영재 원장 측은 다만 "특검의 증거 기록에 공소사실과 직접 연관없는 자료까지 많이 들어가 있다"며 "그런 부분은 증거 사용에 동의하기 부담스러운 만큼 한정해서 제출해달라"고 특검 측에 요청했다.
다만 "변호인 측에서 구체적으로 특정해 준다면 구분해서 정리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변호인 측이 특검 수사기록을 검토하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도 밝히지 못하고 진전 없이 끝났다.
답변하는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재판부는 27일 이들 세 사건의 준비기일을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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