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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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기춘· 조윤선· 김상률, 4월6일부터 정식재판 돌입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에 대한 재판이 다음달 6일 시작된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김 전 실장 등의 공판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6일 정식 재판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정식 재판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당일 재판을 방청하려는 시민이 상당수 몰릴 것으로 보고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특검 측은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을 비롯해 80여명의 증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 측은 김 전 실장 등이 이들의 특검 진술 조서를 증거로 쓰는데 동의하지 않았기에 증인신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따지기로 했다.

재판부는 나머지 증인들에 대해선 추후 채택 여부를 결정해 심리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