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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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전남 사육농가 16억 '긴급지원'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입식제한 조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금류 사육농가 88곳에 16억원을 긴급지원한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가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녹색축산육성기금에서 사료 구매 등 특별운영자금으로 농가당 2000만원 이내서 지원된다고 했다.

연 1% 저리로 가축 입식의 경우 2년 거치 3년 상환, 깔짚 구입 등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운영자금은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다.

전남도 축산과 관계자는 “고병원성 AI로 피해를 겪는 농가들에 가축 입식비, 깔짚 구입비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 시군 3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109농가에서 20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935농가가 입식제한 조치를 받았으며,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 110억원과 생계안정자금 2억원을 지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