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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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전 대통령 답 잘하고 있다, 朴은 '검사님'· 檢은 '대통령님' 존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사의 질문에 비교적 성실히 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은 수사담당 검사를 "검사님", 검사는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서로간 예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대략적으론 성실히 답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잘하고 계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중앙지검 1001호 조사실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뇌물수수 등에 관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1시간여 쉬었다.

이어 오후 1시10분쯤 오후 조사에 들어갔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나, 아니면 단답식으로 답변하나'라는 물음에 "일률적이지 않다. 질문이 뭐냐에 따라 다르다"면서 "질문에 따라 상황이 다르게 답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은 거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안종범, 정호성 등의 진술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하느냐', '이전의 입장과 동일하게 말하고 있느냐' 고 하자 "답변 취지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답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귀가는 할 것이다"면서 조사 시간이 자정을 넘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는 말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