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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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佛·日 첫 대규모 연합훈련

내달 서태평양에서 실시 합의/中 남중국해 거점화 견제 의도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이 다음달 서태평양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다음달 말 프랑스 해군과 일본 자위대가 참가하는 공동 훈련을 서태평양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에는 미국과 영국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 이들 4개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거점화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서태평양에 투입해 무력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에는 남중국해와 서태평양 일대에서 3개 해군 함대 함정을 모두 동원한 훈련을 했다.

도쿄=우상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