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런던 차량테러에 현대차 투싼 악용돼, 의사당쪽 돌진 5명 사망 40명 부상

영국 런던에서 22일(현지시간) 일어난 차량테러에 현대자동차 SUV인 투싼이 악용됐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쯤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투싼에 탄 테러범이 인도 쪽으로 돌진한 뒤 의사당 출입구에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경찰관이 숨졌으며 범인은 다른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또 지나가는 행인 3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등 5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당시 의사당 주변을 박모(67·여)씨가 중상을 입고 뇌수술을 받는 등 한국인 관광객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안보·대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작년 프랑스 니스, 독일 베를린에서의 차량 테러 모방범죄로 보고 그 위험성에 대한 재평가에 돌입했다.

런던 차량테러 범인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로서 대테러 당국의 감시를 받던 인물로 알렸다.

이 범인은 작년 7월 니스, 12월 베를린에서는 범인이 각각 19t 트럭을 몰고 비슷한 광란의 질주를 벌여 수십명 사상자를 낸 것을 모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