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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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와 맞선다”…트위터, 테러 내용 담긴 63만개 계정 폐쇄


IS(이슬람 국가) 등과 같은 국제 테러 조직들이 소셜네트워크(SNS)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를 비롯한 SNS 기업들이 이들 극단주의 세력과 맞서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21일 10차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2015년 8월~지난해 12월 테러리즘 관련 내용이 담긴 계정 63만6248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폐쇄 조치한 계정은 37만7000개에 달했다.

트위터는 2012년부터 사용자 권리 보호 등을 위해 해마다 2번씩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정보 제공 및 게시글 삭제 요청 등과 관련한 빈도를 담고 있으며, 사용자 보호와 개인정보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트위터는 2015년 중순부터 테러 행위를 조장하고 극단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계정들을 폐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팸 차단 기술로 테러 활동을 선전·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을 자동 선별한 뒤 직원이 직접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삭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페이스북과 구글 역시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극단주의 사상이 담긴 비디오 등을 자동 식별·제거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이나 소수자에 대한 공격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박 글을 올리는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becreative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