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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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선적 나흘간 '하늘도 도왔다'…바다 날씨 최적

소조기 기상 양호…안정적 환경 지속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하기까지 4일간 바다 날씨도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
세월호 인양은 조수 간만의 차이가 최소화되는 소조기(22∼24일)에 진행됐다.

세월호를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안전하게 옮길 때까지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도 지속해야만 했다.

세월호 인양이 시작한 22일 인양 현장인 서해남부먼바다는 구름 많은 날씨에 파고는 0.5∼1m, 풍속은 6∼9㎧를 보였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부상한 23일 오전에 비가 조금 내렸지만, 파고는 0.5∼1.5m, 풍속은 6∼11㎧로 양호했다.

수면 위로 부상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긴 24일 파고는 0.5∼1.5m, 풍속은 6∼11m/s로 여전히 안정적인 기상 조건을 보였다.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한 25일 중조기가 시작되고 5㎜ 내외의 비가 내리겠지만 파고는 0.5∼1.5m, 풍속 7∼11㎧로 예보됐다.

목포 신항으로 옮겨지기까지 사전 작업이 이뤄지는 26일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오전에는 파고 0.5∼1.5m, 풍속 7∼11㎧로 비슷하겠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파고 1∼2m, 풍속 8∼12㎧로 기상 여건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선적을 완료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후속 공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적과 목포 신항으로의 이송이 이뤄지는 곳은 기상 영향을 덜 받고 조류가 약한 곳이어서 유속이 빨라지는 중·대조기에도 작업이 가능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