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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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오늘 오후 대통령 후보 선출…유승민 유력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보자 지명대회를 열고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공식 선출한다.

정치권에선 앞서 발표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등을 볼때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누르고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자 지명대회에서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일반국민여론조사 ▲일반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에다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합산, 오후 5시 최종 선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비중은 40%이며 나머지는 일반국민여론조사 30%, 당원선거인단 투표 30%다.

유 의원과 남 지사는 지난 18일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이래 지금까지 총 네 차례의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를 위한 권역별 정책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유 의원은 호남·영남·충청·수도권 토론회를 모두 이긴 결과 전체 2689명의 국민정책평가단 중 1607명(59.8%)을, 남 지사는 1천82명(40.2%)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25~26일 일반국민여론조사를 벌였고, 26∼27일 대의원을 제외한 일반당원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두 후보는 이날 지명대회 현장에서 대의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마지막 정견발표의 시간을 갖고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3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의 비중은 전체 당원선거인단 투표의 6%에 불과해 전체 판세를 좌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 지사 측은 비록 정책토론회를 내주었지만, 토론 과정에서 모병제와 사교육 철폐, 연정 등 남 지사의 공약과 자질을 충분히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일반국민여론조사와 당원선거인단 투표를 통한 막판 역전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