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인구 증가로 관련 상해 사례도 늘면서 손해보험사들은 레저보험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먼저 현대해상은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레저의품격상해보험’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등산, 캠핑, 낚시, 자전거 등 레저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질병·재물손해부터 배상책임까지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또 레저의 범위에는 영화관, 콘서트홀, 스포츠 관람시설, 유원지, 여행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포함시켜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레저활동 시 부상하기 쉬운 5대 골절, 외상성척추손상, 무릎인대파열·연골손상수술, 아킬레스힘줄손상, 상해흉터성형수술 등의 담보를 제공해 특정 상해에 대한 보장도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의 ‘KB레저보험’은 등산, 캠핑, 낚시, 자전거 등 각종 레저·스포츠 활동 중 발생한 상해와 금전손해를 보상한다. 이 상품은 특히 골프, 마라톤,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 종목과 참여 인원에 따라 맞춤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료도 저렴한 축에 속한다. 40세 남성이 제주도로 2박3일 여행을 갈 경우 ‘안심형’ 상품 가입 시 4130원만 내면 된다.
우리은행은 에이스손해보험과의 협업을 통해 위비뱅크 모바일 전용 레저상해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레포츠 활동 중 발생되는 상해, 질병 등의 위험을 보장하는 은행권 최초 모바일 전용보험이다. 상품 구성은 수영, 요가 등 특정 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기본플랜’과 가입자 취향에 따라 하이킹, 캠핑, 골프, 자전거, 스키, 마라톤 등 필요한 레저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선택플랜’으로 설계됐다. 보통 보장기간이 평균 1일~3개월밖에 되지 않아 매번 가입해야 하는 기존 개별 레저보험과는 달리 이 보험의 보장기간은 1~3년으로 캠핑족, 골프족, 산악회, 자전거동호회 회원 등이 편리하게 장기간 보장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산행을 가장 즐기는 50~60대 중년층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는데 하루 1000원대로 골절 등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등산보험에 가입한 후 산행을 한다면 든든한 마음으로 등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롯데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 2개사에서 하루 1000원대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등산보험은 산에 오를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 골절, 입원일당 등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험 가입 시 등산 중 상해로 인한 골절과 화상 시 진단비와 수술비 등을 정액 보상 받을 수 있고 더케이손보의 경우 후유장해 보험금이 최고 1억원이다. 두 상품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할인폭 커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해외여행자 보험은 공통적으로 여행자의 상해사망, 상해해외의료비, 상해국내통원의료비, 질병사망 등을 보장해 주고 있다. 더불어 해외여행 중 실종을 당할 경우 수색구조 비용 등 특별비용까지 보장해 해외여행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마다 보장 영역과 보상액이 조금씩 다른 만큼 낮은 금액만 보고 가입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필요와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가족과 함께 가입할 경우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메리츠화재의 해외여행자 보험은 인터넷으로 가입할 때 25% 할인 혜택이 부여되고, 롯데손해보험(45%), MG손해보험(10%) 등 역시 다이렉트 보험에 대해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롯데손보는 가족형 담보를 통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 동시 가입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해상 역시 가족끼리 함께 가입하면 추가 10% 할인을 해준다. 이러한 할인 혜택 제공을 감안하면, 표준형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대는 롯데손해보험이, 30대 이상에서는 MG손해보험이 가장 저렴하다. 삼성화재의 경우 보험료는 비싼 편에 속하나 여행 중 사망(2억원), 여행 중 상해 의료비(2000만원) 등 보상한도가 대체로 크고 특정전염병 보상금, 식중독 보상금, 여행불편 보상금 등 보장항목이 다양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