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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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문구 적힌 채…버려진 인형에 네티즌 분노

 


성희롱 문구가 적히고 훼손된 인형이 버려진 채로 발견돼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트위터 게재 하루 만에 리트윗(인용)만 5000건이 넘는 등 네티즌들의 손을 타고 사진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지난 29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누군가 버려진 리락쿠마 인형을 데려다가 귀와 가슴을 잘랐다”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인형에는 여성의 생식기 모양 그림이 있으며 성희롱 문구도 적혔다. 가슴과 귀 부분이 잘려 안의 솜이 밖으로 드러났다. 눈에는 속눈썹을 그려 여성처럼 표현했고, 다리에는 물고기 그림도 있다.

게시자는 “도저히 그대로 둘 수 없어서 들고 한참 헤매다 집에 데리고 왔다”며 “몸에 남겨진 흔적을 지울 수는 없어도, 하다못해 깨끗한 봉투에 담아 제대로 버려지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흉악한 사람들, 환멸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 인형을 누가 훼손했는지는 전혀 알 방법이 없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길거리에 두지 않아서 제가 다 고맙네요” “진짜 참담하고 답답하네요” “정신병을 앓는 사람이 저지른 짓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트위터 계정(@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