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트(UNIST)는 임정훈(40·사진) 생명과학부 교수팀이 퇴행성 뇌질환 유전자인 ‘어택신2(Ataxin-2)’와 생체리듬 조절 유전자가 결합해 작용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분야 학술지인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6일자(현지시간)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어택신2 단백질과 결합하는 새로운 단백질 유전자 Lsm12, me31B를 발견해 각 단백질 결합에 따라 달라지는 ‘어택신2 단백질 복합체’의 분자생물학적 생체리듬 조절 원리를 밝혀냈다. ‘Lsm12’ 유전자는 어택신2 단백질과 생체시계 유전자 ‘피어리어드(period)’ 단백질의 합성에 필요한 트웬티포(Twenty-four) 단백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단백질이 결합하면 피어리어드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해 수면 등 생체리듬이 24시간의 주기성을 갖게 된다.
임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루게릭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발병 원인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분자생물학적 모델을 확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택신2 단백질 복합체가 어떤 세포생물학적 경로로 루게릭병의 발생에 기여하는지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