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고자 시내 1만324개의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1만324개를 18일부터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고장 난 음향신호기를 교체하고, 음향신호기 사용을 방해하는 환경을 고친다.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보행 신호등 근처의 우체통과 쓰레기통을 비롯한 장애물을 제거한다.
화단 내 보행신호등에 설치된 음향신호기는 인도 근처의 신호등에 옮겨 설치한다. 음향신호기로 이어지는 점자 안내표지를 점검하고 끊어지거나 표지가 없는 곳은 추가로 설치한다.
음향신호기 설치 대수도 늘린다. 전체 보행신호등 1만9652개 중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만324개로 52.5%에 불과했다. 23개 자치구 중 양천구는 39.9%로 가장 낮은 음향신호기 설치율을 기록했다. 장애인 거주인구 대비 음향신호기 평균 보급률은 27.9%였으며 광진구(16.0%)와 중랑구(16.6%)의 보급률이 저조했다.
시는 시각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횡단보도를 선정해 2019년까지 매년 450여대의 음향신호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창훈 기자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정비… 시각장애인 보행 편의 증대
기사입력 2017-04-17 00:44:59
기사수정 2017-04-17 0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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