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여 죽은 ‘친구’를 떠나지 않고 어떻게든 일으키려 안간힘을 쓴 ‘개’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삭막한 세상 속 개들의 우정이 훈훈하다며, 죽은 개의 명복을 빈다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진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7일 저장(浙江) 성 취저우(衢州) 시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개 한 마리가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옆에는 같이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앞선 17일, 중국 저장(浙江) 성 취저우(衢州) 시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개 한 마리가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옆에는 같이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
근처에는 개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사고 발생 이유는 알지 못했다.
개는 주인이 자기들을 찾아올 때까지 30분이나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다. 이들을 보며 지나가는 차들이 한 시민의 휴대전화에 영상으로 담겼다.
어떻게든 친구를 일으키려 했던 개는 주인이 자기들을 찾으러 올 때까지 30분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
멀리서 개들을 향해 달려온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개 주인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죽은 개를 데리고 자리를 피하는 주인.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살아남은 개의 뒷모습이 어쩐지 처량하다.
죽은 개를 데리고 자리를 피하는 주인.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살아남은 개의 뒷모습이 어쩐지 처량하다. 중국 pearvideo 영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