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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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카페 순천 '홍매뜨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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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마을여행 1번지로 유명한 전남 순천시 매곡동에서 지난달부터 운영중인 마을카페 ‘홍매뜨락’(사진)이 향기와 정성을 파는 카페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순천시와 홍매뜨락에 따르면 뜻이 맞는 매곡동 마을주민 7명이 마을자원인 매실을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구성된 마을 공동체 카페다고 했다.

매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06년 3월부터 주민이 함께 공한지나 마을골목길에 1000여주의 홍매화를 심어 가꾸고 있다.

홍매화길 조성을 비롯해 홍매화 문패달기, 홍매화 벽화그리기, 탐매축제 등으로 명품 홍매화 마을을 조성중인 가운데 홍매뜨락 마을카페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9월부터 행정지원을 받아 마을기업으로 가기 위한 상품개발 등 교육을 마치고 매곡동 탐매희망센터 일부공간을 임대해 3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매화쿠키와 머핀, 매실고로케, 커피 등 매실 6차산업화로 수익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엄마의 정성이 담긴 영양까지 갖추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동엽 홍매뜨락 대표는 “앞으로 마을카페를 활성화시켜 관내 경로당도 방문하고 수입의 일부는 소외계층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며 “삶에 지친 시민 누구나 방문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친근한 마을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탐매희망센터는 2014년 행정자치부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10일 오픈했다.

매주 토요일 어르신 무료급식장소와 주민들의 회의장소, 관내 학생들의 체험프로그램 장소 등으로 활용되면서 주민소통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