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동섭은 지난해 9월에 제대 직후 두 달 동안 골프채를 놓았다. 그는 “상무에서 평생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잠시 ‘쉼표’가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쉬었던 만큼 의욕이 더 강해진 것일까. 맹동섭은 11월부터 두 달 동안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피나는 연습을 거듭했다. 비시즌 기간 해외 대회 출전도 생각했지만 다가오는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맹동섭이 23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2017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
3라운드까지 3타자 단독선두였던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OB지역으로 굴러 들어가는 위기를 보기로 넘기며 마지막날만 7타를 줄인 박일환(25·16엉너파 272타)의 맹추격을 3타차로 따돌렸다. 박은신(27)은 3언더파 69타를 쳐 3위(14언더파 274타)를 차지했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