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후보는 강원 춘천 유세에서 “강원도가 가장 안보에 민감하고 취약한 지역”이라며 “이 나라가 이렇게 휴전선이 생긴 이래로 70년 만에 한반도가 세계화약고가 됐는데도 이걸 어떻게 지키겠다 공약하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되고 난 후에 북한에 올라가 김정은과 협상해서 북핵을 제거한다? 어이가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역대 대통령들처럼 김정은 눈치 보고 돈 갖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위기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과 접경지역인 강원도의 안보심리를 자극해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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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운데)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 유세현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주=남정탁 기자 |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벨리를 방문해 △강원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을 공약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yg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