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前장성·병사·여군·경찰 등 참석자들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이제 우리 민주당의 국방안보는 역대 최강이 됐다. 민주당은 이제 안보 최고당”이라며 “민주당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장군과 국방안보 전문가가 지지를 선언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문 후보는 이날 지지선언을 한 국방안보단에 “국방안보위원회는 장교그룹부터 영관 및 위관, 병장전우회, 여군, 국정원, 경찰, 상이군경회, 민간전문가 등 안보분야 각계각층의 다양한 그룹이 함께 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이제 더 이상 색깔론, 가짜 안보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국민들께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지지선언에는 백군기 전 의원과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창(이상 예비역 대장), 이선희 전 방위사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前장성·병사·여군·경찰 등의 지지선언을 받은 뒤 거수경례로 답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하지만 최근 체육인 2000명이 문 후보 지지선언을 한 후, 지지선언에 참여했던 체육계 인사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지지 서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인 바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서명이나 날인을 받을 수 없고, 받도록 지시할 수도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안보를 장사밑천으로 다루면서 제대로 된 국가관·안보관이 없는 가짜안보 세력과 단호히 맞서겠다"며 "민주당과 저는 가짜안보를 진짜안보로 바꾸겠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도 육·해·공·해병대 예비역 123명이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지만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홍 후보 측 캠프 관계자는 “사실 우리도 명단이 없다.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