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올 시즌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했다. 3개 대회에서 톱10도 한 번뿐이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16번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핀 1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으면서 버디행진을 시작했다. 17번홀(파4)에서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한 고진영은 1번홀(파4)부터는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올라섰다. 특히 고진영은 7번홀(파4)에선 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하는 등 쾌조의 퍼팅감각을 선보였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할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첫 날 소감을 밝혔다.
KL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김혜윤은 8번홀(파4)에서 2m짜리 파퍼팅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특히 3번홀(파5)에선 드라이버에 이어 3번 우드로 그린에 공을 올린 뒤 5m짜리 이글 퍼팅을 성공하는 등 저력을 보였다.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은 공동선두 그룹에 1타 뒤진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