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지지층에선 67.7%가 찬성해 문 후보 지지층과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54.7%), 유 후보(52.1%) 지지층에선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였다. 문 후보 공약인 ‘빚 상환 무능력자 203만명 채무 22조원 탕감’도 찬성률만 놓고 보면 홍 후보 지지층에서 27.1%로, 문 후보 지지층(23.8%)보다 높게 나왔다.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선별적 복지 추구’에 대해서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후보는 홍 후보인데, 찬성률은 안 후보 지지층에서 66.6%로, 홍 후보 지지층(65.4%)을 근소하게 앞섰다. 재벌개혁과 관련한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강화에 대해선 문 후보와 심 후보가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심 후보 지지층 찬성률은 48.7%로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가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을 통해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체적인 조사는 휴대전화(78.7%)와 유선전화(21.3%)를 혼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응답률 12.8%) 컴퓨터 보조 전화조사 (CATI: 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형태로 이뤄졌다. 또 가중값은 성별, 연령, 지역에 따라 부여됐다.(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이며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