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89.2%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웬만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7.2%여서 두 답변을 합치면 국민의 96.4%가 투표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셈이다. “실제 투표율은 사전 투표 의향보다 많게는 10%포인트까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여론조사업계 통설을 감안해도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 기대된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의향층은 전 세대·계층 고루 80% 이상을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40대가 91.7%로 가장 높았다. 20대(86.4%)와 30대(89.4%)도 50대(89.5%), 60대 이상(88.8%) 등 중·장년층에 뒤지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에서는 적극 의향층이 95.5%를 기록했고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거나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0.6%에 불과했다. 부산·울산·경남의 적극 의향층도 92.3%였고,인천·경기(90.3%), 서울(8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80.3%), 강원·제주(84.1%)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7%였다. 20대의 32.1%, 30대의 21.9%가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50대(13.2%), 60대 이상(9.9%)의 응답률을 크게 웃돌았다.
세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6.4%에 올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